영국계 금융회사인 HSBC가 앞으로 3년간 전체 인력의 15%가량인 3만5천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HSBC의 최고경영자(CEO) 대행인 노엘 퀸이 18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의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전세계 HSBC 인력은 현재의 23만5천명에서 20만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HSBC는 저조한 실적을 보여온 미국에서 지점 224개 중 약 3분의 1가량의 문을 닫는 등 미국과 유럽 위주로 구조조정을 할 방침이다.

존 플린트 전 CEO가 해고되고 지난해 8월부터 CEO 대행을 맡아온 퀸은 "이번 구조 조정으로 조직 간소화, 경쟁력 강화 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사업 부문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HSBC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세전 이익이 133억5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33% 줄었다고 밝혔다.

HSBC 3만5천명 감원 추진…전세계 인력의 15%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