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그룹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2년 연속 ‘순이익 1조 클럽’에 오르는 기록도 세웠다.

농협금융 작년 순익 1.8兆 '사상최대'
농협금융은 지난해 1조779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14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46%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초 농협금융이 목표로 한 순이익(1조5000억원)보다도 18.6% 많았다. 농가 지원을 위해 농협중앙회에 낸 농업지원사업비(4136억원)를 합치면 실제 순이익은 2조693억원에 달한다.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이 각각 역대 최대 순이익을 내면서 실적 경신을 이끌었다. 농협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보다 24.1% 증가한 1조5171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과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부문 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건전성을 위주로 대출을 관리하면서 연체율이 줄어든 영향도 있다. NH투자증권은 전년 대비 31.8% 증가한 475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농협금융의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18년 말 6.49%에서 지난해 말 8.65%로 2.16%포인트 높아졌다. 신한·KB·하나·우리금융 등 5대 금융그룹을 통틀어 ROE 상승폭이 가장 컸다.

농협생명은 401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이 밖에 농협손해보험(68억원) 농협캐피탈(503억원) NH아문디자산운용(217억원) 등도 전년보다 실적이 개선됐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