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부터 최초 기록…2013년 이후 소각장 온수 활용

경기도 이천에서 14일 전국 첫 모내기 행사가 열렸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이천서 전국 첫 '겨울 모내기'

이천시는 호법농협과 함께 이날 오전 11시 호법면 안평리 990㎡ 규모의 비닐하우스 논에서 모를 심었다.

국내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3월 말 침종, 4월 초 파종을 거쳐 5월에 모내기하는 것이 보통인데 3개월가량 앞당긴 셈이다.

2월 중순에 모내기가 가능한 이유는 이천 광역쓰레기소각장에서 나오는 폐열을 이용한 덕분이다.

시는 2013년부터 소각장에서 쓰레기 소각 때 발생하는 열로 데운 물을 안평리 논까지 1㎞가량 끌어와 수막 재배를 하고 있다.

소각장 폐열을 이용하기 전에도 이천시는 1997년 이후 지하수 물로 수막재배를 해 매년 1~3월 전국 처음으로 모내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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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막 재배는 두겹으로 만들어진 비닐하우스 지붕 사이에 따뜻한 물을 계속 흘려 넣어주는 농사기법으로 겨울에도 비닐하우스 내부의 온도를 영상 20도로 유지해준다.

이날 이천지역은 아침 최저기온 2.1도, 낮 최고기온 6.1도로 포근했지만, 노지(露地) 모내기를 하기에는 어림없는 날씨였다.

전국 첫 모내기를 위해 이천시와 호법농협은 지난달 16일 볍씨 침종을 하고 같은 달 22일 파종을 마쳤다.

이날 모내기한 품종은 국산 조생종인 '해들'로 6월 중순 수확할 예정이며 생산량은 420㎏으로 예상한다.

이천시 관계자는 "고품질의 임금님표 이천쌀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도 어김없이 전국 첫 모내기 행사를 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행사는 소규모로 차분히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천시 장호원읍 이황리 국방어학원에는 우한 교민과 중국 국적 가족 등 3차 귀국자 147명과 내국인 할머니 1명이 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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