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가에 워터프런트 도입, 스카이브릿지 설치 등 주문
부산 최대 재건축 남천삼익비치 조건부 건축심의 통과
부산 최대의 재건축 관심 지역인 수영구 남천동 남천삼익비치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건축위원회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부산시는 최근 건축위원회를 열어 남천2구역(비치아파트) 정비사업을 심의한 결과 건축 계획과 구조 부분에서 일부 보완을 거쳐 전문위원회 심의를 받을 것을 조건으로 통과시켰다고 14일 밝혔다.

건축위원회 심의에서는 해안가 공개공지에 대해 '열린 공간으로 소규모 광장, 공연공간, 산책로 등을 갖춘 워터프런트 디자인 계획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건축물을 연결하는 스카이브릿지도 설치계획과 디자인에 경관과 효율성 등을 고려하고 이용자 접근이 편리하도록 전망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방안 등도 요구했다.

사업 대상지 남서쪽에 설치 예정인 판매시설도 가로(Street) 활성화를 위해 적정 규모로 배치하고, 단지 내 지하도로 출입구도 확대할 것 등을 지적했다.

건축위원회는 이 같은 지적사항을 보완한 뒤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전문위원회 심의를 한 차례 더 거칠 것을 조건으로 심의를 의결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남천삼익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지금까지 도시계획위원회와 교통영향평가 등을 거쳐 건축위원회 심의도 조건부로 통과했다"며 "앞으로 건축물 안전영향평가 등 개별 절차를 거쳐야 사업 시행 인가를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