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 '기계산업 2020 전망' 보고서에서 밝혀
반도체 산업 회복세…코로나19 등 탓 성장률은 둔화

올해 반도체 시장은 다소 회복세를 띠겠지만 전체적인 성장률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한국기계연구원이 발간한 '기계산업 2019년 성과와 2020년 전망' 기계기술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기계산업 생산액은 105조원대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104조1천억원) 대비 1%가량 높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국내 기계산업 생산·수출·수입액 모두 하락 폭이 커 그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전체적으로 올해 기계산업 분야는 소폭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제조업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신흥국의 기반 투자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중 무역 분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본 수출규제 등 영향으로 긍정적인 효과는 소폭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로 반도체 장비와 공작기계 분야가 안정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장비 분야 시장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고, 지난해 내수와 수출 모두 20%가량 큰 폭으로 감소했던 공작기계 분야도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전년 대비 성장이 전망된다.

반면 플랜트와 건설기계 분야는 침체가 예상된다.

해양과 담수발전 분야 수주는 많이 늘었지만, 수주액 10억 달러 이상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는 제자리 상태이기 때문이다.

건설기계 분야 역시 올해 생산, 수출, 내수 모두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주형 기계연 연구전략실장은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이 올해 산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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