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이 오스카상을 받은 이후 영화에 나온 ‘짜파구리’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너구리와 짜파게티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짜파구리는 영화에서 부잣집 사모님을 연기한 조여정이 한우 채끝살을 올려 먹어 화제가 됐다.

GS25는 아카데미상 시상식 직후인 이달 10~11일 짜파구리 재료인 너구리와 짜파게티 봉지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에 비해선 22.5%, 전주와 비교하면 16.7% 늘었다.

GS25는 이 같은 인기를 반영해 공식 앱 ‘나만의 냉장고’에서 오는 18일까지 부채살과 짜파게티, 너구리를 한데 묶은 기획상품 1000개를 한정 판매한다. 한끼스테이크 부채살(150g), 채끝살(150g), 짜파게티, 너구리가 포함된 상품 가격은 9900원이다. 제품을 각각 따로 구매할 때 가격(2만6150원)보다 절반 이상 가격을 낮췄다.

GS25는 또 봉준호 감독 이름과 연관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맥스봉 후랑크소시지’ ‘포도봉봉’ 등 이름에 ‘봉’자가 들어간 제품 7종을 정상가에 비해 최대 70% 싸게 판매한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