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최근 공급이 증가해 가격이 크게 하락한 러시아산 블루킹크랩 물량 20t을 확보해 13일부터 일주일간 판매한다고 밝혔다.

판매가는 100g에 4천980원으로, 지난해 2월 이마트 판매가와 비교하면 44% 낮은 가격이다.

이마트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의 활(活) 암꽃게 평균 위판가가 1kg당 5만2천300원임을 고려하면 '활꽃게'보다 저렴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킹크랩 가격이 이처럼 내려간 것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러시아 킹크랩의 중국 수출길이 막히면서 이 물량이 대량으로 한국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2월 첫 주에만 중국에 들어가지 못한 킹크랩 200t이 한국으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노량진 수산시장에서는 이달 3일부터 8일까지 킹크랩이 1kg당 평균 4만9천원에 낙찰돼 1월 4주차 때 6만2천원보다 20%가량 낮아졌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 7만500원과 비교하면 약 30% 이상 떨어졌다고 이마트는 전했다.

'꽃게보다 싸네'…이마트, 가격 급락한 킹크랩 20t 판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