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오해, 식당 출입 거부 현상도"
"취소도 문제지만 신규 예약도 없어" 부산관광업계 어려움 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사태로 관광객이 급감하는 가운데 부산지역 관광업계에서 신규 예약 부진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부산관광공사는 11일 오후 부산관광협회와 여행사, 항공사, 호텔 등 업계 관계자 20여명을 초청해 신종 코로나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여행업계가 공통으로 어려움을 토로한 부분은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오해와 불안감으로 식당이나 관광지 등에서 출입 자체를 거부하는 현상이 종종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중국어를 사용하는 관광객 대부분은 대만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관광객인데 이들을 중국인 관광객으로 오인하면서 이런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 지적이다.

더욱이 업계는 이번 사태가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때보다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해 더욱 우려했다.

한 관광업계 관계자는 "기존 예약을 취소하는 것도 문제지만 신규 예약이 들오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외국인 관광객을 따뜻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이 함께 캠페인을 벌이는 등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희준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사태가 진정되고 난 이후 대응 방안에 관해서도 업계와 힘을 합쳐 지금부터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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