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재개발 종합계획 발표…7개 특화지구 나눠 개발
국내 첫 회전식 교량 건설, 영주고가교 등 철거해 평면 도로화
부산 중앙동~북항 재개발지~문현동 노면전차 건설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중앙동역에서 북항 1, 2단계 재개발지역을 거쳐 도시철도 2호선 문현동역을 잇는 노면전차(트램) 건설이 추진된다.

2단계 재개발지역에는 배가 지나갈 수 있게 상판이 옆으로 돌면서 열리는 회전식 교량이 들어선다.

해양수산부 북항통합개발추진단은 12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문성혁 장관,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 부산시 박성훈 경제부시장, 재개발지역 관할 기초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항 통합개발 종합계획(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이 종합계획은 진행 중인 북항재개발 1단계 구간(옛 연안여객부두~4부두)과 2022년 이후 착수할 예정인 2단계 지역(자성대 부두 일대)을 아우르는 통합개발의 전체적인 청사진이다.

부산 중앙동~북항 재개발지~문현동 노면전차 건설

추진단은 2017년에 마련한 통합개발 기본구상을 한단계 발전시켜 북항 일원의 미래상을 구체화하고, 원도심과 조화로운 개발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항 전체를 ▲ 관문·친수문화(1단계 지역) ▲ 국제교류·도심복합(2단계 자성대부두 주변) ▲ 정주공간·청년문화허브(부산진역 CY, 부산역 조차장) ▲ 근대문화·수변상업(영도 봉래동) ▲ 해양산업혁신(영도구 청학동) ▲ 해양레저산업혁신(남구 우암부두) ▲항만물류(신선대·감만부두) 등 7개 특화지구별 세부 계획과 종합교통망 구축방안을 담았다.

부산 중앙동~북항 재개발지~문현동 노면전차 건설

추진단은 원도심과 재개발지역 연계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대중교통 확충 방안의 하나로 노면전차를 건설하기로 했다.

도시철도 1호선 중앙동역에서 시작해 1단계 재개발지역을 가로질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이르는 2㎞ 구간을 먼저 건설하고, 2단계 개발이 본격화하면 이를 도시철도 2호선 문현역까지 연장할 방침이다.

3월까지 타당성 용역을 마치고, 국토부 철도기본계획 반영, 기획재정부의 사업계획 승인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부산 중앙동~북항 재개발지~문현동 노면전차 건설

또, 1단계와 2단계 재개발지역 사이에는 국내 최초의 회전식 교량이 들어선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5물양장을 가로질러 2단계 지역을 잇는 교량은 상판이 옆으로 회전해 배가 지나다닐 수 있게 건설한다.

상판 일부를 위로 들어 올리는 도개식인 영도대교와 더불어 부산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부산 중앙동~북항 재개발지~문현동 노면전차 건설

초량1, 2 지하차도를 확장 또는 시설 개선하고, 2단계 재개발지역 진입도로 역할을 할 범일로 지하차도를 건설하기로 했다.

재개발지역 배후 충장로의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건설하는 지하차도를 1㎞ 연장하고, 2단계 재개발지역에서 우암로를 잇는 교량도 신설하기로 했다.

도시미관을 해치는 영주고가교와 충장고가교를 철거해 평면 도로화하고, 부산진역에서 재개발지역으로 곧장 이어지는 연결 도로도 건설할 방침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1단계 재개발 지역의 1, 2부두 사이에 선박을 이용한 함상 공원, 원형 보존하는 1부두 화물창고를 활용한 전시장 건립, 대중형 해양레포츠 공간 조성 등도 논의됐다.

1단계 재개발지역은 진척도는 54%로 현재 경관 수로 호안 축조, 부산역을 잇는 보행 덱, 교량 건설 등이 진행 중이다.

2022년 상반기까지 기반시설 조성을 준공할 예정이다.

2단계 재개발사업은 시행자 공모 후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워 2030년까지 기반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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