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미국 금융시장은 올해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IT 대기업의 호실적, 양호한 경제 지표와 함께 신종 코로나 여파로 인한 안전 자산 선호가 미국의 주식, 채권, 통화 등 자산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올해 들어 4%가량 올랐다.

반면 미국 증시를 제외한 전 세계 주가지수는 평균 0.3% 내렸다.

달러화가 안전 자산으로 부상해 미 채권으로 글로벌 자금이 흘러들면서 달러화 지수도 블룸버그 집계 기준으로 1.8% 상승했다.

도이체방크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토르스텐 슬로크는 "골디락스(Goldilocks·이상적 경제 상황)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이보다 더 안정적일 때가 없었다"고 말했다.

일반 미국인들이 체감하는 경제 상황도 좋다.

지난 5일 발표된 여론 조사 업체 갤럽의 연례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1년 전보다 경제적으로 나아졌다고 답한 미국인이 59%에 달했다.

이는 1999년 이후 최고치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그렇다고 앞으로의 상황을 낙관만 하기는 어렵다.

실제로 현재의 달러화 강세가 향후 기업들의 영업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CNN 방송은 진단했다.
신종코로나에도 유독 잘 나가는 미국 증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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