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요즘…

전국 사업체조사 내달로 미뤄
"대면조사 때 감염·확산 우려"
경제동향 조사는 비대면 검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영향으로 정부의 통계 조사까지 미뤄지게 됐다. 조사원들이 우한 폐렴에 걸리거나 이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통계청은 12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던 ‘전국 사업체 조사’ 일정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다음달 2일부터 27일까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조사는 국내 모든 사업체의 종사자 수, 매출, 사업 종류 등을 파악하기 위해 1994년부터 1년에 한 번 실시하고 있다.

전국 사업체 조사에 동원되는 조사원은 7814명, 조사 대상 사업체는 약 480만 개다. 조사원이 직접 사업체를 방문하는 대면 조사 방식이다. 대상이 많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조사를 진행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조사 일정이 늦어져도 결과는 예정대로 9월 말께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매달 발표하는 3대 경제 동향(소비자물가·고용·산업활동) 조사는 계획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3대 동향 조사는 전국 사업체 조사와는 달리 특정 표본만을 대상으로 하는 샘플 조사 방식이다. 샘플 조사도 대면 방식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데, 통계청은 당분간 전화 등을 이용해 비대면으로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면 조사 때는 조사원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 조사원을 대상으로 하는 집합 교육은 대규모 인원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을 피하기 위해 동영상 교육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통계청은 12일 강신욱 청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우한 폐렴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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