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트남 이어 조사대상 국가 확대
올해부터 태국서도 우리기업 상표 무단선점 감시

특허청은 올해부터 중국, 베트남에 이어 태국에서도 '해외 무단선점 의심 상표 정보조사'를 한다고 11일 밝혔다.

무단선점 조사 결과를 보면 중국에서는 지난해 상표 브로커에 의해 우리 기업 176개사의 상표 738건이 무단선점된 것으로 의심된다.

'네파', '모노크롬' 등 의류와 인형 제조업체 등의 피해가 확인됐다.

선점 상표의 언어는 영문이 517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글 163건, 중문 5건 등이었다.

업종별로는 프랜차이즈 130건(17.6%), 식품 117건(15.9%), 화장품 58건(7.9%), 의류 31건(4.2%) 등이었다.

베트남에서는 지난해 33개사의 상표 66건이 무단 선점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부터 태국서도 우리기업 상표 무단선점 감시

'네네치킨'과 '한샘' 등 식품·프랜차이즈 등의 피해가 있었고, 이미 현지 상표로 등록된 '탐앤탐스'는 제3자의 유사상표가 출원공고됐다.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박항서 감독의 인기에 따라 이름을 상표로 사용한 사례도 있었다.

올해는 K-브랜드 수요가 급증하는 태국과 베트남을 대상으로 선점 의심 상표 정보조사를 격월로 벌여 우리 기업이 조기 대응하도록 할 계획이다.

중국 내 선점 상표 정보제공 횟수도 월 1회에서 2회로 늘린다.

서창대 특허청 산업재산보호지원과장은 "최근 우리 기업 상표를 다량으로 선점하는 상표 브로커 활동이 중국뿐만 아니라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국가연합(ASEAN) 국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며 "해외에 진출하려는 기업은 반드시 먼저 현지 출원을 하고, 상표선점을 당했을 때는 정부 지원을 받아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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