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종섭 전남 여수시의원은 "영취산에 진행 중인 송전탑 건설을 당장 중단하고 올해 진달래 축제가 무사히 치러질 때까지 안전조치를 마련하라"고 10일 촉구했다.

주종섭 여수시의원 "영취산 송전탑 건설 중단해야"
주 의원은 이날 제198회 임시회 10분 발언에서 "여수시의회의 반대결의와 주민대책위원회가 반대하고 나섰으나 한전은 국책사업이라는 미명하에 주민들을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했다"며 "영취산 보호를 위해 일부 구간을 지중화하는 방법으로 건설 방법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전과 여수시는 대책위원회와의 대화도 없이 공사를 강행하는 것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라"며 "한전, 여수시, 대책위, 여수시의회, 시민사회, GS, 금호 등이 참여하는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화에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전력공사는 여수산단과 여수지역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하기 위해 2017년부터 345㎸ 규모의 광양 복합 화력발전소-신여수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추진 중이다.

고압송전선로 사업을 위해 영취산에 24개의 고압송전탑을 세울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여수시로부터 개발행위허가를 받은 한전은 송전탑 건설 공사에 착수하자 영취산송전탑건설반대대책위원회는 천막 농성과 1인 시위 벌이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