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 구포 맥주 개발 박차…"맥주로 지역 상권 활성화"
"지금은 지역 맥주시대"…지자체가 펍 위탁·수제 맥주도 개발

부산 북구가 지역 이름을 딴 수제 맥주 브랜드 개발에 나섰다.

부산 북구는 부산 대표 수제 맥주 브랜드 갈매기브루잉과 구포 맥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북구와 갈매기브루잉은 오는 5월 낙동강 구포 나루 축제에서 구포 맥주 1∼2종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포 만세거리에는 최근 지역 수제맥주 펍인 밀당브로이도 문을 열었다.

갈매기브루잉이 북구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밀당브로이는 부산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수제 맥주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밀당브로이는 오후 5시부터 12시까지 운영한다.

지자체가 지역업체와 손잡고 직접 맥주펍 운영에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자체가 지역 홍보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 이름을 딴 수제 맥주를 만드는 업체를 지원해준 사례는 있지만, 지자체 주도로 지역 맥주를 만들고 펍을 운영한 경우는 없었다.

일제강점기 이후 교통 요지였던 북구 구포는 과거 밀 집산지(생산물이 모여들었다가 흩어져 나가는 곳)였다.

피란민들이 모여들면서 밀이 주원료이고 가격이 저렴한 국수가 지역 대표 먹거리가 됐지만, 현재는 몇 개 점포만이 힘겹게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다.

북구는 지역 수제 맥주가 지역 원조 대표 먹거리인 국수에 이어 대표 관광 콘텐츠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북구 관계자는 "밀당브로이 오픈을 시작으로 다양한 구포 맥주와 상품을 개발하고 양조장도 구축해 북구 관광 전략 콘텐츠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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