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외환보유액이 넉 달 연속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0년 1월 말 외환보유액’을 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한 달 전보다 8억4000만달러 늘어난 4096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환보유액이 늘어난 것은 한은이 보유한 미국 국채 등의 매매 차익과 이자 수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하지만 지난달 달러화 가치가 뛰면서 유로화 엔화 등 비달러화의 달러 환산액은 줄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3784억5000만달러)은 전달에 비해 65억8000만달러 줄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