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 6조 2843억원 영업이익 4982억원 기록
▽ 해외 시장 채널 포트폴리오 다변화 계획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해 6조 2843억원의 매출과 49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해 6조 2843억원의 매출과 49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아모레퍼시픽(196,500 +4.80%)그룹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해외 투자 확대와 마케팅비 지출로 전년보다 9% 감소했다. 투자를 바탕으로 해외 매출은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6조 2843억원의 매출과 49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3% 감소했다.

회사 측은 "온라인과 멀티브랜드숍 등 국내 채널 성장으로 매출은 증가했으나 해외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매출액이 6% 성장해 5조 580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 감소해 4278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3조 5181억원, 해외 사업 매출은 6% 성장한 2조 784억원을 기록했다.

이니스프리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감소한 5519억원, 영업이익은 22% 감소한 626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관광 상권 내 로드샵 매출과 면세 채널 매출이 하락한 것이 부진의 요인으로 보인다. 이니스프리는 고객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 제주 헤리티지를 체험하는 '제주하우스'를 리뉴얼 오픈한 바 있다.

에뛰드는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줄어 1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에뛰드 역시 면세 채널 및 주요 관광 상권 내 로드샵 매출이 부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에스쁘아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467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했다. 멀티브랜드숍에 입점해 고객 접점을 다변화한 것과 직영점을 축소해 비용을 효율화한 것이 에스쁘아의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에스트라는 매출액이 11% 증가해 111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55% 증가해 68억원을 달성했다. 365라인을 신규로 출시해 제품 카테고리를 확대한 것이 매출과 영업이익을 대폭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신규 브랜드 모델을 발탁하는 등 지속적인 디지털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한 것도 매출 신장의 요인으로 꼽힌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매출이 1% 감소해 834억원, 영업이익은 2% 감소해 16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헤어케어 시장의 경쟁이 심화돼 매출 및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실적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해외 시장에서의 채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점 채널을 다양하게 운영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북미시장 또한 기존 주요 브랜드의 매출 확대를 위해 신규 채널 활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시장에서는 멀티브랜드숍을 적극 활용해 스킨케어 시장에서의 재도약을 준비 중이며, 다양한 글로벌 사업파트너들과 적극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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