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뉴욕증시 中경기부양 기대에 급등…올겨울 최강한파 찾아와
◆뉴욕증시, 중국 경기부양책 기대에 급등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가 급등했습니다. 현지시간 4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1.44% 상승한 2만8807.63에 마감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1.5% 오른 3297.59, 나스닥 지수는 2.1% 오른 9467.97을 기록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중국에서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틀 연속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했고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신종 코로나 우려에 50달러 붕괴

국제유가가 50달러 아래로 무너졌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인해 진원지인 중국의 원유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는 불안감이 작용했습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대비 50센트(1%) 하락한 49.61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지난해 1월 이후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하루평균 50만 배럴 추가 감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유가 하락을 막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아이오와주 민주당 경선 참사…트럼프 "완전한 재앙"

미국 대선 경쟁의 레이스가 시작됐지만 민주당 첫 경선 지역인 아이오와주에서 대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집계 과정에서 보고시스템의 앱 오류로 결과를 곧바로 발표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아이오와주에서의 경선은 대선의 풍향계로 꼽히는 만큼 충격이 컸습니다.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 "민주당 당원대회는 완전한 재앙이며 내가 승자"라고 조롱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신종 코로나 16번째 확진자 10일간 감시망서 빠져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페렴)으로 인한 16번째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16번째 환자는 42살 한국인 여성으로 태국 여행 후 지난달 25일 저녁부터 증상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당 환자는 증상이 나타나고도 10일간 의심환자 감시망에서 빠져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전남대병원에 격리돼 있으며 광주 지역에서는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중입니다. 이 가운데 정부는 새로 개발한 신속 진단검사법을 이르면 7일부터 민간 의료기관에서도 시행토록 할 예정입니다.

◆올 겨울 최강한파 온다…서울 체감온도 영하 20도

오늘은 올 겨울 최강 한파가 찾아오겠습니다. 아침 기온은 하루 전보다 5도 이상 떨어지고 바람도 세게 불어 서울의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가까이 내려가겠습니다. 낮 기온도 크게 오르지 않아 평년보다 춥습니다. 강원 산지와 강원 북부 내륙에는 한파경보가 내려지겠고 중부 내륙과 경북북동산지, 전북동부에는 한파 주의보가 발효됩니다. 이번 추위는 내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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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