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전망치 하향 조정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2.2%→2.0%…신종코로나 등 영향"
영국의 경제 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3일(현지시간)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2%에서 2.0%로 낮췄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경제 성장률도 10년만에 최저였던 작년의 2.0%와 같은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기관은 "지지부진한 글로벌 무역 등 영향으로 한국의 1월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6.1% 줄어 14개월 연속 감소했다"며 "국제 무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으로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종코로나로 인한 중국 내 조업 중단 등의 영향으로 단기간의 공급망 붕괴 우려가 있다며 "중국의 산업 활동 위축은 한국의 산업 생산에도 부담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 기관은 "국제 무역의 둔화와 중국의 수요 위축이 지속되면 한국의 수출은 계속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관광이나 소매업 등 서비스 부문도 신종 코로나의 충격을 견뎌야 한다"고 진단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다만 한국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는 내수 부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