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기업 스케일업·혁신금융 생태계 조성 등 지원
한국성장금융, 올해 1.6조원 출자…5.4조원 펀드 조성
한국성장금융은 올해 모(母) 펀드에서 1조5천599억원을 출자해 5조4천64억원 규모 자(子) 펀드를 조성, 기업 모험자본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올해 출자사업은 ▲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스케일업(Scale-up) 지원 ▲ 산업·금융 협업을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 ▲ 혁신금융 생태계 조성 ▲ 포용적 금융 지원 등을 목표로 추진된다.

우선 성장단계에 진입한 혁신 기업의 도약을 돕는 스케일업 자금 지원을 위해 4천600억원을 출자해 3조3천억원 규모 스케일업 펀드를 만든다.

세부 하위펀드별 출자 규모는 성장지원 1천700억원, 기술금융 500억원, 글로벌 스케일업 300억원, 일자리 창출 1천100억원, 동반자 금융 1천억원 등이다.

산업·금융 협업 펀드는 4천60억원을 출자해 7천36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출자 분야별 펀드 규모는 소재·부품·장비 2천억원, 반도체 700억원, 제조업 연구개발(R&D) 900억원 등이다.

모펀드 성장사다리펀드의 모험자본 마중물 기능과 한국성장금융의 산업계·금융계 네트워크 역량을 활용해 산업과 금융의 유기적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 핀테크기업 등을 지원하고자 6천599억원을 출자해 1조3천억원 규모 혁신금융 생태계 펀드를 조성한다.

포용적 금융 펀드는 340억원 출자를 토대로 800억원 규모로 만들어진다.

금융지원 사각지대에 있는 사회적 기업과 지역 기업을 지원하려는 취지다.

올해 한국성장금융은 그동안 해 온 블라인드 펀드 출자 사업 외에도 프로젝트 펀드, 개인 출자자(LP) 지분 직접 인수, 매칭 투자 등 프로젝트성 사업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한국성장금융은 성장사다리펀드를 비롯해 기업구조혁신펀드, 은행권일자리펀드, 혁신성장펀드 등 11개 모펀드를 총 3조4천796억원 규모로 운용하고 있다.

한국성장금융은 "혁신적인 모험자본을 계속 공급하기 위해 국내외 잠재 출자자 등을 대상으로 새로운 모펀드 재원을 1조원 이상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