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대우 "준중형 트럭 시장 진출"
김방신 타타대우상용차 사장(사진)이 준중형 트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에 도전장을 내밀고 5년 안에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김 사장은 4일 서울 세종로의 한 한식당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종합 상용차 메이커로 거듭나기 위해 올해 말 준중형 트럭 라인업을 확대한다”고 말했다. 타타대우는 4.5~25.5t급의 중대형 트럭과 카고, 트랙터, 덤프 등을 생산하는 상용차 업체다.

김 사장은 “현대차보다 품질은 10% 이상 좋고, 가격은 10% 이상 싼 준중형 트럭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준중형 트럭은 2.5~3.5t급의 트럭을 뜻한다. 국내에서는 현대차의 마이티가 91%를 점유하고 있는 연 1만 대 규모 시장이다. 장기적으로는 1t급인 소형 트럭까지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디젤 상용차를 대체할 미래차 전략도 내놨다. 액화천연가스(LNG) 트럭을 거쳐 장기적으로는 수소전기 상용차로 라인업을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