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도 30만원 넣으면 이자 세후 8만2650원
하나은행 5% 적금, 앱 폭주·검색어 점령…'8만원짜리' 이자 마케팅[이슈+]

하나은행의 '8만원'짜리 적금 상품이 인기다. 저금리 시대에 조금이라도 더 나은 수익을 내기 위한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뱅크 특판 예금 사태마저 떠올리게 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전날부터 기존 'KEB하나은행'에서 KEB를 뗀 하나은행으로 새 출발을 하면서 적금상품인 '하나 더 적금'을 5일까지 판매하고 있다.

적금은 1년제 상품으로 가입금액은 10만원 이상 30만원 이하다. 기본금리 연 3.56%에 온라인 채널을 통해 가입하면 연 0.2%, 하나은행 입출금통장 자동이체를 등록하면 연 2.25%가 추가돼 연 최고 5.01%의 금리가 제공된다. 최고 한도로 돈을 넣었다고 할 때 만기에 받을 수 있는 이자는 세후 8만2650원이다.

전날에만 20만명 넘게 가입했다. 전날 5시40분 기준 개설 계좌는 21만1494개, 가입금액은 590억원이었다. 포털사이트의 실시간검색어를 점령하면서 앱(응용프로그램)도 폭주했다. 이날도 하나은행 공식 앱 '하나원큐'는 일부 접속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저금리 시대에 연 5%가 넘는 높은 금리를 제공하면서 고객들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여름 화제가 됐던 카카오뱅크 특판 '예금' 사태가 떠오른다. 작년 7월 카카오뱅크는 가입자 1000만명 돌파를 기념해 100억원 한도로 연 5%(단리) 특판 예금을 내놨다. 이 상품은 접수 시작 1초만에 완판됐다. 사전 응모자만 106만명이 몰렸지만 실제 가입한 사람은 1383명, 0.1%에 그쳤다.

카뱅 예금이 큰 호응을 받으면서 저축은행들은 너도나도 상품을 내놨다. SBI저축은행의 연 10% 적금은 세후 5만6706원의 이자 밖에 주지 않았지만 수만명이 몰려 2시간21분 만에 완판됐고 웰컴저축은행의 연 6% 특판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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