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희망 2020 나눔캠페인 폐막식’에서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앞줄 왼쪽 네 번째)과 참석자들이 사랑의 온도탑 100도 달성을 기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모금한 성금은 4257억원으로 전년보다 76억원 늘었다.
KCC는 지난 28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저소득층 가정과 불우이웃을 위한 성금 11억5000만원을 전달했다. KCC가 마련한 기부금 10억원과 올초 인적 분할로 신설된 KCC글라스가 준비한 1억5000만원을 함께 기탁했다. 이날 서울 정동 사랑의열매회관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심재국 KCC 상무 등이 참석했다. 성금은 KCC사업장이 있는 각 지방자치단체에 지정 기탁돼 저소득층 가정의 생계비, 의료비 등으로 쓰인다.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사랑의 온도탑’이 17일 86.8도를 나타내고 있다. 사랑의 온도탑은 나눔목표액 4247억원의 1%인 42억5700만원이 모일 때마다 1도씩 올라 목표액이 달성되면 100도가 된다. 온정의 손길이 줄면서 모금 종료일인 이달 말까지 100도에 도달하지 못할 위기를 맞고 있다.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넘지 못한 경우는 2000년과 2010년 두 번뿐이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장인수 전 오비맥주 부회장(사진)이 지난달 30일 저서 《진심을 팝니다》로 벌어들인 인세 2000여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장 부회장은 하이트진로 입사 후 영업사원으로 시작해 하이트주조·주정 대표이사를 거쳐 오비맥주 부회장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고신영달(고졸 신화·영업 달인)’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장 부회장은 30여 년을 ‘영업맨’으로 지내면서 체득한 노하우를 책에 담았다. 그는 “책 인세를 보태 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에 보답하고자 한다”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장 부회장은 그동안 세월호 유가족을 지원하고 서울 송파구 지역 저소득 주민을 지원하는 활동을 해왔다. 누리웰 브랜드로 알려진 영농법인 조인의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고 있다.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