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준공 지연 울산 대명루첸 임시사용 승인…입주 가능
공사 지연 등으로 장기간 준공과 입주가 미뤄지던 울산시 남구 호수공원 대명루첸 아파트의 임시사용이 승인돼 주민 입주가 가능해졌다.

3일 남구는 대명 측이 신청한 아파트 임시사용을 지난달 31일 자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아파트 임시사용을 승인받으면 건축물이 준공 전이더라도 입주할 수 있다.

임시사용 승인으로 입주 예정자들은 1년 9개월여만에 아파트 입주를 할 수 있게 됐다.

남구는 지난해 12월 대명으로부터 임시사용 신청을 받아 승인 요건에 맞는지 검토한 결과 아파트를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남구 관계자는 "공사 감리 측도 아파트 사용에는 문제가 없다고 봤다"며 "주차장과 도로 등 기반시설 일부가 개설되지 않았지만, 아파트 공사는 다 끝난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체 사용검사 승인이 나 아파트가 준공된 것은 아직 아니기 때문에 등기가 되지 않는 등 재산권 행사에는 일부 제한이 있다.

대명 측은 주차장과 도로 공사를 마무리하고 올해 말 전체 사용검사 승인 신청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기간 준공 지연 울산 대명루첸 임시사용 승인…입주 가능
호수공원 대명루첸은 2018년 4월 준공과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사업 승인을 받은 설계와 다른 시공, 공사 지연 등의 문제로 입주가 미뤄져 왔다.

이 때문에 입주 예정자들은 원룸과 고시텔, 친척 집 등에서 생활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지난달 7일에는 입주 예정자 30여 명이 울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시가 아파트 결함과 하자를 점검·자문하는 품질 검수를 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