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운용사 KCGI, 반도건설이 공동 전선을 구축,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하자 3일 한진그룹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2.11% 오른 2만4천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항공 우선주인 대한항공우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2만3천450원에 거래가 종료됐고 한진칼 우선주인 한진칼우는 16.30% 급등한 7만8천500원에 마감했다.

한진칼은 장 초반 4% 넘게 올랐다가 내림세로 돌아서 1.46%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1월 31일 조 전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명의의 3자 공동 입장문을 내고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의 현재 경영상황이 심각한 위기 상황이며 그것이 현재의 경영진에 의해서 개선될 수 없다"고 밝혔다.

한진그룹의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 전 부사장 등이 공동전선을 구축하면서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은 한층 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