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브랜드명 KEB 떼고 새출발
하나은행이 3일 브랜드명을 KEB하나은행에서 하나은행으로 바꾸고 첫 영업을 했다.

하나은행은 이날 브랜드명 변경을 기념해 1년 만기에 최고 연 5.01%의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상품 ‘하나 더 적금’의 특별판매를 시작했다. 이 상품은 3~5일 3일간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기본금리 연 3.56%에 온라인 가입(0.2%포인트), 입출금통장 자동이체 등록(1.25%포인트)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5.01%까지 가능하다. 가입 금액은 월 10만~30만원이다.

서울 을지로 본점에선 간판을 새 브랜드명으로 바꾸는 제막식 행사를 열었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사진 왼쪽 세 번째)은 “새로운 브랜드로 다시 출발하겠다”며 “고객과 직원, 주주, 공동체 모두에게 신뢰받는 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영업점에선 ‘특집 손님 행복의 날’이란 행사를 열고 다과와 떡을 제공하기도 했다. 하나은행은 2015년 9월 외환은행(KEB)과 합병, 통합출범한 뒤 4년5개월간 ‘KEB하나은행’이란 브랜드명을 써왔다. 하나은행 측은 이번 브랜드명 변경은 ‘KEB’라는 발음이 ‘KB국민은행’와 헷갈린다는 지적, 고객 대부분 ‘하나은행’으로 부른다는 점 등을 감안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