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지원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16개 계열사가 모두 참여하는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신한·제주은행은 중소기업에 대한 신규 대출 규모를 대폭 늘리고 기존 대출 상환 일정을 유예한다. KB금융그룹도 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등 주요 계열사에서 관련 지원책을 내놨다. 국민은행은 긴급 운전자금이 필요한 기업에 업체당 최대 5억원 한도의 대출을 지원한다.

여행·숙박·외식 업종의 중소기업 지원에는 모든 은행이 나섰다. 우리은행은 1000억원 규모로 중국 관련 수출입 중소기업과 여행·숙박·외식 업종의 소상공인에게 신규 대출과 대출 연장을 제공한다.

하나은행도 총 3000억원 규모로 업체당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농협은행은 개인은 최대 1억원, 중소기업은 최대 5억원 한도의 신규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