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임직원이 지난달 2일 신년식에서 ‘고객 중심의 조직 변화’를 다짐하고 있다. KT  제공
KT 임직원이 지난달 2일 신년식에서 ‘고객 중심의 조직 변화’를 다짐하고 있다. KT 제공
KT는 우수 협력회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며 상생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정보통신박람회 ‘커뮤닉아시아 2019’에 7개 협력사가 참여한 ‘KT 파트너스관’을 마련했다. 이 부스에선 살린(VR·AR 소셜 플랫폼), 아이페이지온(LTE/5G 그룹무전통신 플랫폼), 용진일렉콤(5G 이동통신망 구성 커넥터), 우리로(양자암호소자), 이루온(5G/LTE+WiFi 병합 솔루션), 인텔리빅스(영상분석 소프트웨어), 하이젠헬스케어(클라우드 병원차트 솔루션) 등 7개 협력사 제품 전시와 바이어 상담이 이뤄졌다.

KT는 또 지난해 9월 추석을 앞두고 75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했다. 이 회사는 2018년 추석 때도 약 420억원의 납품 대금을 미리 지급해 협력사 자금 운영에 도움을 줬다. 번호안내 114를 운영하는 KT IS와 KT CS는 지난달 설 명절을 앞두고 대금이나 임금을 받지 못한 중소업체 및 근로자를 위해 ‘불공정 하도급 신고센터’ 등 관련 기관의 전화번호도 안내했다.

KT는 5세대(5G) 이동통신 및 혁신성장 분야에서 중소기업에 서비스 개발 인프라 등을 무상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인공지능(AI)·클라우드·사물인터넷(IoT) 관련 사업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KT는 우수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같은 글로벌 행사에 ‘동반 전시’ 형태로 전시 참여 기회를 제공한 게 대표적이다. ‘MWC 2019’에선 메티스메이크와 뉴로메카, 링크플로우 등 5개 중소벤처기업이 참여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달 24일 스위스 다보스포럼의 ‘차세대 디지털 시대를 위한 투자’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5G, AI 같은 차세대 혁신 기술이 인류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