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400여 기관을 대상으로 올해 외국에서 조달할 물자를 사전 조사해 총 5200억원 규모의 해외물자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31일 발표했다.

해외물자는 국내에서 생산 또는 공급되지 않거나 차관 자금으로 구매하는 물자를 말한다.

주요 해외물자 구매 물품은 인명구조 및 해안 경비용 대형 헬기 2대(해경 560억원, 소방청 480억원), 소금산 케이블카(원주시 85억원) 등이다.

기관별로는 국가기관이 2762억원으로 가장 많고 지자체(1187억원), 연구기관(916억원), 기타 공공기관(338억원) 순이다.

조달청은 조달계획이 반영된 사업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공고 기간을 기존 40일에서 25일로 단축하며, 발주 규모가 큰 국가기관, 지자체 등과도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최호천 조달청 공공물자국장은 “종합적인 입찰 정보를 사전에 제공해 해외 공급자뿐만 아니라 국내 중소업체에게도 입찰참여 기회를 부여하겠다”며 “중소기업들이 안정적이고 계획성 있는 사업계획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달청 해외물자 구매계획 상세 자료는 조달청 누리집과 나라장터(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에서 열람할 수 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