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삼성SDI, 올해 실적 회복 전망…목표가↑"
교보증권은 31일 삼성SDI에 대해 올해 전기차(EV) 전지 분야 성장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29만원에서 33만원으로 올리고 기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SDI가 전날 공시한 작년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3.8% 증가한 2조8천210억원, 영업이익은 91.9% 감소한 201억원이다.

최보영 연구원은 "낮아진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실적"이라며 "영업이익 부진에는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에 따른 소화 시스템 구축 관련 일회성 비용 반영이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매출액은 작년보다 13.2% 증가한 11조4천290억원, 영업이익은 77.5% 증가한 8천204억원으로 전망한다"며 "1분기에 비수기 영향이 있겠으나 2분기부터 회복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하반기에 본격적인 EV 전지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돼 갈수록 실적 개선 기대감이 고조할 것"이라며 "소형전지는 재고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하지만 고출력 제품 위주로 판매량 증가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