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분야 온라인 편집샵, 자안그룹 ‘셀렉온’ 성장요인은?
온라인/모바일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특히 패션 분야 온라인 편집샵들이 각자의 고유한 정체성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중저가 스트리트 브랜드 편집샵의 대표격인 무신사를 비롯해 여성스러운 디자이너 브랜드 편집샵인 W컨셉, 명품 분야에서는 자안그룹(대표 안시찬)이 운영하는 럭셔리 셀렉트샵인 셀렉온(CELECON)이 대표적이다.

셀렉온은 꾸준히 증가하는 국내 2030 세대의 명품 소비에 힘입어 지난 2015년 론칭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9% 늘어 큰 성장폭을 보였다.

이처럼 셀렉온이 급격한 성장을 이룬 것은 전 세계 프리미엄 브랜드의 제품을 한자리에 선보여, 언제 어디서든 빠르고 간편하게 럭셔리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명품 소비는 전통적으로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유통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 명품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밀레니얼 세대는 익숙하고 간편한 모바일 환경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또한 셀렉온 MD들이 매일 까다롭게 선별하여 선보이는 신상품과 트렌디한 기획전, 다양한 이벤트 등이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직접 백화점을 방문해 하나하나 매장을 둘러볼 필요 없이, 셀렉온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지금 이 시간 가장 핫한 아이템을 추천받을 수 있다. 이벤트와 쿠폰을 통해 유통 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값에 명품을 구입할 수 있는 것도 소비자에게 매력으로 작용했다.

셀렉온을 운영하는 자안그룹 관계자는 ‘셀렉온은 쉽고 빠르게, 또한 보다 저렴하게 명품을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와 보다 많은 소비자에게 닿고자 하는 명품 판매자를 모두 만족시키기 위한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 상반기 다국어팩 도입을 비롯한 대대적인 개편을 앞두고 있다. 전 세계로 고객층을 넓힐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느끼는 국내의 우수한 K-패션, 뷰티 브랜드들을 위한 역직구 플랫폼으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