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한영, 226명 설문
기업인 10명 중 8명은 올해 한국 경제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Y한영은 최근 개최한 신년 경제 전망 세미나 참석 기업인 22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9%가 올해 경제 전망을 어둡게 내다봤다. 이 중 22%는 ‘매우 부정적’, 57%는 ‘다소 부정적’이었다. 글로벌 경제에 대해선 한국 경제에 비해 부정적으로 보는 비율이 낮았다. 글로벌 경제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가 ‘매우 부정적’, 48%가 ‘다소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서진석 EY한영 대표는 “한국 주력 산업의 구조조정 지체, 급격한 노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 북핵 문제와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위험) 등으로 잠재 성장률이 하락하면서 경제 성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회사 실적이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 기업인은 절반을 약간 웃도는 52%였다. 전년 수준을 유지(27%)하거나 전년보다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답변(21%)보다 많았다. 올해 투자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늘릴 것이라는 응답이 68%, 지난해보다 크게 늘릴 것이라는 답이 7%였다.

올해 어려운 경제 상황을 돌파하고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기업인들의 선택은 디지털 관련 투자였다. 설문 응답자의 40%는 올해 자신이 경영하는 기업이 투자 예산의 10% 이상을 디지털 관련 분야에 투입할 것이라고 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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