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내년까지 고품질 사과 수출생산단지 조성 추진
강원 양구군이 2021년까지 사과 수출생산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고품질 사과를 생산, 외국 시장을 개척해 농가 소득을 높이려는 것이다.

올해 사업비 5억원을 들여 생산기반 구축 및 시설 현대화, 품질 향상 시설 설치, 수출 포장재 디자인 개발 및 제작, 동남아 시장 개척 등을 진행한다.

수출 희망 농가에는 5㏊에 사과 지주·관수 시설을 지원하고, 사과 선별기와 안전저장처리장, 재해 예방 시설 등 품질 향상을 위한 시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수출 안전생산을 위한 친환경 약제 및 트랩을 20㏊에 걸쳐 지원하고, 포장재 디자인 개발에도 나서 수출 포장재 2만장을 제작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사과 재배 농가 수와 면적이 2019년 160개 농가 176㏊에서 180개 농가 200㏊로 확대되고, 수출 실적도 지난해 15t에서 올해 50t, 내년에는 100t으로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양구군 관계자는 30일 "기후변화로 사과 재배지역이 점차 북상하고 있지만, 우박과 서리, 태풍 등 기상이변으로 피해가 지속하고 있어 이를 극복하면서 외국시장을 개척하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