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조스 부회장과 간담회…"시와 협업프로젝트도 제안받았다"
오거돈 시장 "르노 부회장 부산서 계속 생산 의지 확고해"
오거돈 부산시장이 29일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을 방문한 르노그룹 로스 모조스 부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르노삼성차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간담회 소식을 전하며 "모조스 부회장은 르노그룹이 부산에서 계속해서 생산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있으며, 르노그룹 차원에서도 XM3 물량을 르노삼성 공장에서 생산하면 좋겠다는 의향을 명확히 했다"고 말했다.

또 "모조스 부회장은 부산공장을 미래 첨단산업기술공장으로 업그레이드하는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다고 밝혔다"며 "이는 부산시와 함께 공동의 로드맵을 수립하고 효과적으로 운영할 방법을 찾자는 실질적 제안이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모조스 부회장은 르노삼성차 노사문제에 우려를 표하며, 조속한 해결을 바란다는 이야기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오 시장도 르노삼성차 노사 모두의 양보로 노사문제가 발전적인 결론에 이르기를 바란다는 부산 시민 마음을 전달했다.

이번 간담회는 오 시장이 모조스 부회장이 부산 공장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공장을 찾아가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르노삼성차는 노와 사를 넘어 부산시민 전체 문제"라며 "이번에 논의된 많은 사항이 신속하게 진전될 수 있도록 실무적인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모조스 부회장은 이날 오전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을 방문해 현황보고를 받고 생산 현장을 둘러본 뒤 르노삼성차 관리자 등 임직원과 간담회를 가졌다.

모조스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모조스 부회장은 신차 출시를 앞둔 시점에 부산공장 노사 이슈가 잘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