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미 153 스마트펜

노트에 쓴글 스마트폰 전송
수정 거쳐 스토리지에 저장
소모품값 일반 문구와 비슷
[민경진의 핫템, 잇템] 아날로그 감성 입힌 스마트펜, 가성비·편리함 모두 잡았다

종이에 잉크로 쓴 글이 실시간으로 스마트폰 화면에 전달된다. 앱(응용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하이라이트 기능과 색 볼펜으로 수정을 거친 디지털 문서는 온라인 스토리지에 저장된다. 국민볼펜 ‘모나미 153’ 스마트 버전(모델명 모나미 153 스마트펜)의 진화된 쓰임새다.

문구기업 모나미는 스마트교구 업체 네오랩컨버전스와 협업해 지난해 11월 모나미 153 스마트펜을 내놨다. 이 제품은 스마트펜에 내장된 광학 센서가 종이에 쓴 글을 판독해 디지털 신호로 변환한다. 단, 인식코드가 인쇄된 ‘스마트 노트’를 사용해야 한다. 한글, 영어, 일어, 중국어, 독일어 등 30여 개 언어가 스마트펜을 거쳐 디지털 폰트로 전환된다.

메모하는 일이 잦은 소비자에게 효과적인 제품이다. 취재원과 통화하며 전용 노트에 받아적은 내용은 간단한 조작을 거쳐 디지털 텍스트로 변환됐다. 종이와 펜으로 메모한 내용을 노트북에 다시 입력해야 하는 작업이 간단한 앱 조작만으로 한번에 해결됐다. 오프라인 상태에서 필기한 내용도 나중에 스마트 기기로 전달할 수 있다. 우연히 받아적은 글도 나중에 디지털 파일로 저장이 가능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

사용법은 비교적 간편하다. 스마트 기기에 ‘네오노트’ 앱을 설치하고 스마트펜과 연결하면 사용 준비가 끝난다. 전용 노트에 필기한 내용은 블루투스 방식으로 스마트 기기에 전송된다. 스마트펜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OS와 iOS를 모두 지원해 다양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과 호환이 가능하다.

수첩이나 필기 노트를 책상 한쪽에 쌓아둘 필요도 없어졌다. 네오노트 앱에서 펜으로 쓴 내용을 PDF, 이미지, 벡터 등 원하는 형식의 디지털 파일로 변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문서는 이메일, 소셜미디어 등에 곧바로 전송할 수 있다. 구글 드라이브, 에버노트 등 온라인 스토리지에도 저장할 수 있어 문서 관리가 한층 더 편리해졌다.

네오노트 앱에서 제공하는 동영상·녹음 기능도 유용하다. 동영상 기능은 스마트폰 화면에서 사용자의 필기 자취를 시간 순서로 구현해준다. 사용자는 이 동영상을 보며 자신이 글쓰기한 과정을 다시 볼 수 있다. 필기와 동시에 앱에 내장된 녹음 기능도 활성화할 수 있어 보고 들은 내용을 다시 점검하는 데 유용하다. 동영상 강의를 자주 듣는 주변 수험생에게 모나미 153 스마트펜을 추천한 이유다.

소모품인 볼펜심과 전용 노트, 플래너, 캘린더, 다이어리 등은 네오스마트펜 공식사이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일반 문구 제품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이다. 손으로 쓴 글을 영구히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을 고려한다면 기꺼이 지불할 만한 수준이었다.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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