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300억원 매출 중 수출 2700억원 '전망'
▽지난해 중국 광군절에도 하루 44억원 매출 달성
▽식품업계 중 오리온에 이어 두 번째
불닭볶음면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삼양식품의 수출 비중이 내수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한경DB)

불닭볶음면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삼양식품의 수출 비중이 내수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한경DB)

불닭볶음면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삼양식품(105,500 -2.76%)이 수출 비중이 내수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28일 식품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지난해 매출액은 5350억원 중 수출액은 27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출액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2, 3분기 연속 최대 수출 기록을 경신했던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지난해 4분기에도 중국에서 수출 호조세를 보였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11월11일 중국 광군제 행사에서 하루 44억원의 매출액을 달성, 자사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중국 내 삼양식품의 하루 평균 온라인 매출액(2억원)의 22배에 달하는 실적이다.

삼양식품의 수출 공신은 불닭 브랜드다. 불닭볶음면을 포함한 불닭 브랜드는 전체 수출액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2016년부터 유튜브에서 '불닭볶음면 도전(fire noodle challenge)' 열풍이 불면서 해외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켰다. 전 세계에 불닭볶음면을 먹어보는 유행이 퍼지면서 불닭볶음면은 출시 7년 만인 지난해 상반기 누적 매출 1조원, 판매량 18억개를 돌파했다.

삼양식품의 지난해 수출이 내수 매출을 앞설 경우, 창사 이래 첫 기록이 된다. 식품업계 전체에서는 오리온에 이어 두 번째다. 오리온은 중국과 베트남 등지에서의 초코파이 인기로 전체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이 60%를 넘고 있다.

앞으로 삼양식품의 수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양식품은 최근 최대 수출 지역인 중국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유통망을 강화했다. 또 오리지널 불닭볶음면 외에 까르보불닭볶음면, 핵불닭볶음면 등 제품군을 다양화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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