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늘면서 관련 용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강아지와 고양이 이유식 판매는 3년 전보다 8배에서 최대 14배까지 급증했다.

G마켓은 지난해 반려동물용품 전체 매출이 3년 전인 2016년보다 10%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반려동물의 식품 판매는 더 많이 증가했다. 어린 강아지에게 먹이는 이유식 제품은 3년 전보다 매출이 8배 늘었고 고양이 이유식은 14배나 더 많이 팔렸다. 고양이 전용 우유와 분유 제품도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아이들에게 먹이는 이유식 매출은 46% 줄고 국산 분유 판매량이 36%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반려동물을 위한 영양제 판매도 늘고 있다. 강아지 영양제는 3년 전보다 판매량이 69% 증가했다. 특히 비타민과 칼슘 영양제 판매는 3배 이상 많아졌고 피부 및 관절 영양제는 2.5배 넘게 늘었다.

식품뿐 아니라 용품 시장도 커지고 있다. 반려동물이 자주 드나드는 곳에 설치하는 미끄럼방지 바닥재는 3년 전보다 판매량이 12배 이상 급증했다. 고양이 해먹은 2.3배 더 많이 팔렸고 문에 설치하는 펫 도어 매출도 4.2배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찾는 용품의 종류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며 “최근엔 아이를 키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영양제, 이유식 등을 많이 구입한다”고 설명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