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신항·대양산단, 국가 에너지융복합산업단지에 지정

목포, 국가 에너지산업 거점으로 발돋움…에너지산업 육성
전남 목포가 해상풍력과 태양광을 기반으로 한 국가 에너지산업 거점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를 맞았다.

대양산단과 목포신항 일대가 국가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정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에너지 산업의 집적 및 융복합을 촉진하기 위해 조성하는 지역이다.

에너지 특화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시설 조성과 연구개발 등을 집중 지원받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11월 6일 확정한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총 18.92㎢의 규모이다.

나주 혁신ㆍ에너지산단을 중심으로 광주 평동·단과학산단에 이어 연계2 지구로 목포대양산단과 목포신항 배후 부지 1.34㎢ 가 포함됐다.

연계2 지구는 풍력산업 실증·생산 등 사업화에 주력하게 된다.

전남도는 2029년까지 53조원을 투입해 해상풍력 8.2GW, 태양광 1.8GW 등 원자력발전소 10개의 발전량에 해당하는 10GW의 대규모 발전단지를 조성한다.

파급효과는 상시 고용 4천여명을 포함한 11만9천여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대형프로젝트다.

목포신항과 배후부지, 대양산단은 이 사업에 필요한 거점항(지원부두) 및 기자재·부품 생산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목포신항을 중심으로 목포를 신재생에너지산업 기자재 부품·조립의 전진기지로 육성한다.

목포시는 전남도와 함께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해상풍력 발전단지에 필요한 지원부두(철재부두 3만t급, 1선석) 및 배후단지(26만 7천㎡) 조성사업이 우선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목포 대양산단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에 포함되면서 시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산단 분양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국내외의 장기적 경기침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지난해 연말까지 106만 8천㎡ 중 75만㎡를 분양해 분양률 70%를 돌파한 대양산단은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으로 분양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27일 "에너지 부품산업 조성으로 지역 산업생태계가 변화하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미래 전략산업인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에 치밀하게 대비해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