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순례·명품 득템·공연 관람…설 연휴엔 '몰캉스'
설 연휴가 시작됐다. 백화점과 아울렛, 복합쇼핑몰은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마련하고 설 손님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쇼핑족을 겨냥한 할인 행사도 준비했다.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또는 나홀로 설을 보내는 ‘혼명족’이 가볼 만한 쇼핑시설을 정리했다.
맛집 순례·명품 득템·공연 관람…설 연휴엔 '몰캉스'
먹거리…흔한 명절 음식 대신 이색 맛집

명절 음식에 질렸다면 독특한 먹거리를 찾으러 가보자. 지난해 식당가를 대대적으로 리뉴얼한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는 이색 가정식 전문점들이 있다. 미국 남부 가정식 전문점인 ‘샤이바나’, 일본 가정식 전문점 ‘돈돈정’ 등이다. 식당가 테이스트 파크에 있다. 연휴 내내 정상 영업한다.

여의도 IFC몰에도 분위기를 한껏 낼 수 있는 식당들이 있다. ‘차알’에선 미국식 중식을 먹을 수 있다. 제너럴쏘치킨, 몽골리안 비프 등이 대표 메뉴다. 식기 소품과 벽화까지 현지 느낌을 내는 태국 음식점 ‘콘타이’, 멕시코 음식점 ‘온더보더’도 손님이 끊이지 않는 식당이다.

백화점에도 먹거리는 넘친다. 최근 재단장해 문을 연 현대백화점 신촌점 11층엔 유명 맛집이 대거 입점했다. 서촌의 딤섬 전문점 ‘포담’, 압구정의 하와이안 보울 푸드 포케 전문점 ‘보울룸’, 쿠바식 양식당 ‘쥬벤쿠바’ 등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1층엔 담양 떡갈비 전문점 ‘덕인관’이 있다.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13~14층 식당가에서도 한·중·일·양식을 아우르는 다양한 메뉴를 찾을 수 있다.

살거리…겨울 패션 상품 할인전

쇼핑족에게 이번 설은 겨울옷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에서 24일까지 해외 패션 브랜드 이월상품을 최초 판매가격 대비 60% 할인해 판다. 엠포리오 아르마니, 이자벨마랑 등 10여 개 브랜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디스커버리의 어글리 슈즈 ‘버킷 디워커’ 시리즈를 판다.

대전에 있는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은 22~28일 바이원스, 다니엘라 등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잡화 상품을 선보인다. 갤러리아백화점 진주점은 30일까지 아웃도어 브랜드의 겨울 의류를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블랙야크, K2, 아이더 등 아웃도어 브랜드 제품이 준비돼 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선 한섬 의류 특별전을 연다. 타임, 마인, 시스템 등 한섬 계열 브랜드 구매 시 마일리지를 평소보다 두 배로 적립해준다. 상품도 최대 40% 할인한다. 여의도에 있는 IFC몰도 연휴기간 겨울 의류를 할인 판매한다. 브랜드별 최대 7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즐길거리…퍼레이드에 전통 공연까지

가족이 다 함께 찾아갈 만한 곳도 많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은 2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점포 방문객에게 신년 운세를 봐주는 이벤트를 연다. 파주점은 24일부터 27일까지 점포 내에서 회전목마와 꼬마기차를 무료로 탈 수 있도록 개방한다. 기흥점은 ‘이색 석고 마임 퍼포먼스’와 ‘설 명절 사물놀이·판소리 공연’을 24일 선보일 예정이다.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는 새해를 기념하는 전통 공연을 펼친다. 스타필드 코엑스에서 26일 오후 2시와 5시 각각 ‘설맞이 퍼레이드’를 연다. 22명으로 구성된 공연단이 전통 음악 연주와 함께 봉산탈춤, 사자놀이 등 역동적인 춤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도 어린이가 있는 가족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판교점은 초대형 테트리스와 젠가 게임을 할 수 있는 ‘판교 보드카페’를 26일부터 연다. 30여 종의 보드게임을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에선 가족 뮤지컬 ‘흥부와 놀부’를 볼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제휴카드로 10만원어치 이상 구매하면 선착순으로 관람 티켓을 준다.

육아에 지친 부모들을 위한 서비스도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0층의 키즈카페 ‘리틀란드’는 부모들이 쇼핑할 때 대신 아이를 돌봐준다. 육아 전문 직원 20명이 상주하고 있다. 생후 36개월 이상부터 입장할 수 있다. 가격은 아이 한 명에 1만2000원(2시간)이다. 25일까지 휴무로, 26일부터 다시 문을 연다.

안효주/오현우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