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소재기업 레이크머티리얼즈, 3월 코스닥 상장
화학 소재 기업 레이크머티리얼즈가 3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17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런 상장 계획을 밝혔다.

2010년 설립된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유기 금속 화합물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화학 소재 기업으로, 발광다이오드(LED)·태양광·반도체·석유화학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연간 기준 매출액은 352억원이고 영업이익은 35억원이었다.

회사 측은 핵심 소재의 일종인 트리메틸알루미늄(TMA) 제조기술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삼성전자와 TSMC, 한화큐셀 등 글로벌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현재 주력 분야인 LED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으며 중·단기적으로는 성장 모멘텀이 큰 반도체 및 석유화학 부문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진동 대표이사는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앞서 해외 기업에 의존하던 LED용 소재의 국산화를 목표로 설립됐으며, 이후에도 반도체 소재 및 석유화학 촉매를 자체 기술로 개발해 소재 국산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장 이후에도 지속해서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고부가 소재 국산화로 국내 첨단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동부스팩5호와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합병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는 오는 30일 열린다.

합병 신주 상장예정일은 3월 23일이며, 상장 주관사는 DB금융투자가 맡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