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미지' 금성백조주택 "신뢰 바탕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
대전 도마·변동 재개발조합, 시공사 변경 총회 취소
대전 서구 도마·변동 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이 시공사 변경 논의를 위한 조합원 총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

16일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조합은 '18일 임시총회 개최를 취소한다'고 조합원에게 공고했다.

조합은 18일 오후 2시 가장초등학교 강당에서 시공사 계약 해지 안건을 논의하고 투표로 뜻을 모을 계획이었다.

이 지역 재개발 시공권은 '예미지' 브랜드로 잘 알려진 금성백조주택에 있었는데, 일부 조합원 발의로 시공사 변경이 추진됐다.

지난해 12월 중순 금성백조 측에 시공사 선정 취소와 계약 해지를 통보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조합원 간 갈등이 깊어졌고, 최근엔 시공사 변경 찬반 언쟁 중 물리적 충돌까지 빚어졌다.

한문규 조합장은 "점점 상황이 나빠진 가운데 금성백조 측에서 전체적으로 재협의하자고 제안해 (총회를) 취소했다"며 "향후 일정에 대해 금성백조 측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악의 결과를 피하게 된 금성백조 측은 일단 한시름 놓은 분위기다.

금성백조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았던 2016년 1월에 지역 대표 건설사라는 사명감을 갖고 사업에 참여했다"며 "지난 4년간 최선을 다해 사업을 진행했던 만큼 다시 한번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