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NH투자증권(12,100 0.00%)이 서울 여의도에 건설 중인 초대형 복합단지 파크원의 타워2(B동) 오피스를 9500억원가량에 매입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파크원 타워2 매각 입찰에서 미국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이지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을 따돌리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KKR-이지스 컨소시엄은 지난달 입찰에서는 유력한 인수 후보였다. 그러나 시행사 Y22프로젝트금융투자의 소수 지분 출자 여부 등 세부 조건을 놓고 한 달가량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파크원은 여의도공원 맞은편 LG트윈타워 옆에 있는 오피스·상업 단지다. 오피스 건물 2개 동(타워1·2), 쇼핑몰, 호텔로 구성됐다. 오는 7월 준공된다.

NH투자증권이 매입하는 타워2는 지상 53층(높이 245.7m)에 연면적 16만2217㎡에 달하는 초대형 빌딩이다. NH투자증권은 소송으로 장기간 중단된 파크원 공사가 재개된 2016년 2조1000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주관하는 등 그동안 파크원 건설 프로젝트에 적지 않게 관여했다.

NH투자증권은 인수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싱가포르 등 해외 연기금 및 자산운용사로부터 투자 유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워2가 완공되면 본사를 이전해 입주할 계획이다. 타워2는 NH투자증권의 현재 사옥(연면적 4만5000㎡)에 비해 3배 이상 넓어 나머지 부분의 공실을 채우는 게 숙제로 남을 전망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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