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조사 기업 유로모니터
'2020 톱 10 소비자 트렌드' 선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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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사냥, 로컬 입고 글로벌, 홈족의 진화.’

"'나' 중시하는 홈족의 시선을 사냥하라"

글로벌 시장 조사 기업 유로모니터인터내셔널이 발표한 ‘2020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에서 눈에 띄는 용어들이다. 소비자의 소비 습관 변화를 내다보고, 상품을 구매하는 데 어떤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볼 수 있는 10개의 키워드를 정리했다.

‘시선 사냥’은 유통업체들이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을 말한다. 소비자는 모바일 쇼핑을 할 때 휴대폰의 밀어넘기기, 클릭, 스크롤 등의 기능을 활용해 방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됐다. 짧은 시간 안에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결제까지 유도하는 게 중요해졌다고 유로모니터는 분석했다.

‘취향 존중 시대’는 보편적이고 획일화된 상품보다 소비자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소비 트렌드를 말한다. 빅 사이즈 의류, 임산부 및 시니어 전용 요가복 등 체형과 나이를 폭넓게 고려해 취향을 존중한 제품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유로모니터는 전망했다.

‘홈족의 진화’도 중요한 트렌드다. 집이 소비가 일어나는 핵심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홈캉스, 홈트레이닝, 홈카페, 홈바 등 집에서 여가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상품과 서비스도 이런 ‘홈족’의 진화에 맞춰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담배와 술과 같은 자가 치료형 스트레스 해소 제품 소비가 줄고, 스트레스 및 불안, 불면증 치료 용품같이 ‘멘탈 웰빙’을 위한 상품이 전면에 등장해 관련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컬 입고 글로벌’은 소비자들이 자신이 나고 자란 곳에 애착을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일부 브랜드가 이런 지역 특색을 내세워 글로벌 무대에 진출하는 것을 말한다. 문경선 유로모니터 식품·영양부문 총괄연구원은 “과일말랭이, 매운 라면 같은 한국적인 먹거리가 외국인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동남아시아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는 지역 특색을 담은 음식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좋은 예시”라고 설명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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