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클라우드에서 인공지능(AI)이 보험금 지급여부를 심사하는 '클레임 AI 자동심사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한화생명은 과거 3년간 보험금 청구 데이터 1천100만건을 활용해 3만5천번의 학습 과정을 거쳐 스스로 보험금 지급결정과 관련한 규칙을 만들고 지급, 불가 등의 의사결정을 내리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존 금융사들이 내부 전산센터에서 데이터를 보관·관리해오던 것과 달리 한화생명은 클라우드와 자사 전산센터를 통합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설계했다.

한화생명은 이번 시스템을 통해 보험금 청구 건수의 절반 정도를 자동심사로 처리할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이번 AI 자동심사로 향후 5년간 1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준노 한화생명 보험코어S구축TF팀장은 "AI 보험금 지급 시스템으로 자동심사율이 높아지면 기존 심사 인력들이 난도가 높은 심사 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고객 입장에서는 신속한 보험금 수령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 AI가 보험금 지급여부 결정 시스템 도입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