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코어 대기업 자산 순위 조사
한화·농협 '뜨고' 금호·한진 '지고'…대기업순위 지각변동

국내 대기업들의 순위(자산규모 기준)가 최근 10년 사이에 크게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59개 대기업집단의 최근 10년 간 공정자산 변화를 전수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발표했다.

공정자산은 비금융사는 자산을, 금융사는 자본과 자본금 가운데 더 큰 금액을 기준으로 집계한 것을 말한다.

CEO스코어는 2010년 공정자산 기준 순위와 올해 예상 순위를 비교했다. 올해 예상 순위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공정자산과 발표된 합병·인수결합을 반영해 합산했다.

삼성과 현대차(128,000 -1.54%), SK(212,500 -1.85%), LG(74,300 -2.24%), 롯데, 포스코(211,500 -1.86%) 등 상위 6개 대기업 순위는 10년 전과 같았다. 특히 삼성, 현대차, SK는 10년 전보다 자산이 100조원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7∼10위는 큰 변동이 있었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24,200 -2.81%)과 기업결합을 하면서 자산이 75조4920억원으로 급증해 2010년 8위에서 올해 예상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21,350 -2.73%)와 농협은 10위권에 새로 진입했다.

한화는 2010년 자산 규모 26조3910억원에서 69조2100억원으로 162.3% 뛰었다. 자산 순위 역시 13위에서 8위로 5계단 올랐다.

2012년에 경제지주와 금융지주로 분리되며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된 농협이 10위로 신규 진입했다.

10년 전과 비교해 두자릿수 순위 상승을 기록한 대기업집단은 신세계(264,000 -2.22%)(22위→11위), HDC(9,960 -1.87%)(37위→17위), 미래에셋(42위→20위), 현대백화점(72,500 -2.68%)(34위→22위), 영풍(41위→26위), 한국투자금융(45위→27위), KT&G(85,500 -0.93%)(40위→29위) 등이다.

이와 달리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기업들은 금호아시아나, 한진(33,850 -1.60%), DB(771 -1.78%)(옛 동부그룹) 등이다.

금호아시아나는 9위에서 59위로, 한진은 10위에서 13위로 밀렸다. 금호아시아나는 아시아나항공(4,515 -1.53%) 매각으로 자산 규모가 3조원대로 쪼그라들어 올해 대기업집단에서 제외될 것으로 CEO스코어는 전망했다.

DB(20위→34위)와 동국제강(4,855 -2.22%)(27위→52위), 한국지엠(30위→51위), 하이트진로(30,000 -4.00%)(38위→56위) 등도 두 자릿수로 순위가 내려갔다.

2010년 이후 대기업집단에 지정된 그룹은 농협을 비롯해 교보생명(23위), 하림(2,685 -1.65%)(25위), 카카오(189,500 -0.52%)(28위), 대우건설(32위), SM(35위), 중흥건설(37위), 한국테크놀로지(38위), 이랜드(39위), 태영(40위) 등 24개 그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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