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물갈이한 오프라인 유통업체, 조직 슬림화·사업조정 집중

지난해 부진에 시달렸던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연말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새해 조직 슬림화와 사업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최근 현장 강화와 결재 체계 축소 등을 기본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우선 기존 백화점 사업부 조직과 인력을 중심으로 한 법인 차원 HQ 조직을 운영한다.

HQ는 백화점 사업부 업무 실행을 지원하면서 롯데쇼핑 법인의 백화점, 마트, 슈퍼, 롭스, e커머스 사업부 간 시너지 강화 전략을 수립한다.

사업부 간 투자, 예산 등도 HQ에서 관리한다.

HQ 조직 인원은 기존보다 10% 정도 줄이고 대신 영업 조직을 확대했다.

롯데쇼핑은 또 기존 '팀-부문-본부' 조직 체계를 '팀-본부', '팀-부문'으로 축소했다.

마케팅본부와 디지털전략본부는 폐지하고 마케팅부문, 디자인실, 엘롯데부문, 프리미엄몰부문, 디지털사업부문은 백화점 사업부장 직속으로 운영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의사결정 속도를 높여 신속한 업무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은 앞서 백화점과 마트, 슈퍼, e커머스, 롭스 사업 부문을 통합법인으로 재편하고 계열사를 법인 사업부로 전환했다.

각 사업부는 과거 대표이사 체제였지만 조직개편에 따라 사업부장 체제로 운영되고 강희태 유통BU장이 총괄하는 체제로 운영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최근 백화점 인사에서 이 같은 기조가 반영됐다"면서 "앞으로 남은 마트 등 인사도 비슷한 기조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올해 기존 점포 중 30% 이상을 리뉴얼한다.

리뉴얼 매장은 그로서리(식료품)를 강화할 계획이다.

전문점 사업에서도 수익이 안 나는 브랜드들을 과감히 정리한다.

만물잡화점 '삐에로쇼핑'은 올해 안에 모든 점포를 정리하고 드럭스토어 '부츠' 역시 점포별 수익성을 분석해 실적이 부진한 점포는 영업 효율 개선에 주력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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