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00여개 기업 참여, 자동차는 스마트 시티의 일부분 강조

'CES 2020'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7일(현지 시간) 막을 올렸다. 올해 CES는 1,200개 스타트업을 포함한 4,400여 기업이 참가해 5G, 인공지능, 자율주행, 커넥티드, 디지털 헬스 등의 신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완성차회사와 전장기업은 스마트시티의 일부분이 될 모빌리티와, 자율주행차를 구성할 통합제어 시스템 등의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CES 2020, 세상 바꿀 혁신 선보이다


미국 전기차제조사 피스커는 브랜드 첫 SUV인 오션을 출품했다. 80㎾h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최장 482㎞(300마일)를 달릴 수 있는 오션은 2WD, 4WD 두 가지 구동계가 있다. 고성능 버전은 0→100㎞/h 가속을 2.9초만에 끝낼 수 있다. 또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얹어 효율을 높이며 재활용 소재를 적극 활용, 친환경성을 살렸다. 피스커는 내년 하반기 오션을 출시할 계획이다. 경쟁제품은 테슬라 모델 Y,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이 꼽힌다. 미국기준 판매 시작가격은 3만7,499달러(약 4,390만 원)다.

CES 2020, 세상 바꿀 혁신 선보이다


FCA는 지프 랭글러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버전을 공개했다. 외관은 기존 랭글러와 동일하나 왼쪽 펜더에 충전구를 마련한 게 유일한 차이점이다. 지프는 랭글러 PHEV의 동력계를 비롯한 주요 제원을 밝히지 않았다. 이미 선보인 레니게이드, 컴패스의 PHEV 버전은 1.3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모터를 결합했다. 전기주행 시 최장 주행거리는 약 50㎞, 최고속도는 130㎞/h다. 두 차가 엔트리 제품임을 감안하면 랭글러 PHEV는 이 보다 큰 엔진 및 고성능 모터 탑재 가능성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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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i3 어반 스위트'를 내놨다. 매력적인 실내공간 구현을 목표로 운전석과 대시보드를 제외한 기존 i3의 모든 부분을 호텔 스위트룸 느낌으로 구성한 게 특징이다. 탑승자는 차 안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업무를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휴식용 발판을 포함한 카시트, 천장에서 내려오는 스크린, 개인용 사운드 존을 마련했다.

CES 2020, 세상 바꿀 혁신 선보이다


벤츠는 영화 '아바타'에서 영감을 얻은 비전 AVTR을 발표했다. 이 차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자원 절약을 통한 환경보존, 인간·기계·자연 간의 조화 등의 메시지를 담았다. 차명 가운데 AVTR은 아바타(Avatar)의 약자이자 운송수단의 첨단 변혁(Advanced Vehicle TRansformation)을 뜻한다. 디자인은 영화 속 동물, 식물의 형태적 특징을 지붕, 휠, 대시보드, 시트 등 차체 전반에 적용했다. 실내에는 가죽 대신 비동물성 소재인 다이나미카와 등나무를 가공한 카룬을 썼다. 컨셉트카의 핵심인 사용자 경험은 영화 속 주인공과 생명체들이 교감하듯 탑승자와 자동차 간의 상호작용을 강조했다. 특히 스티어링 휠, 페달 대신 제스처 컨트롤과 센터콘솔의 제어장치를 마련해 새로운 사용자 환경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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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모빌리티 환승거점(Hub)을 활용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했다. UAM은 개인용 비행체와 도심 항공 이동 서비스를 결합해 하늘을 새로운 이동통로로 이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현대차는 UAM을 1대1 크기로 구현한 컨셉트 'S-A1'을 공개했다. 우버와 제작한 S-A1은 전기추진 방식의 수직이착륙 기능을 갖추고 조종사를 포함한 5명이 탈 수 있다. 상용화 초기에는 조종사가 직접 조종하지만 향후 자율비행이 가능하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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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V는 지상에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동안 탑승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다. 차체 상하부를 분리할 수 있으며 목적에 맞춰 길이를 4m에서 최대 6m까지 확장 가능하다. 도심 셔틀 기능을 비롯해 식당, 카페, 호텔 등 여가공간은 물론 병원, 약국 등 사회 필수시설 등 다양한 공간으로 연출할 수 있다.

환승거점은 UAM과 PBV를 연결하는 공간으로,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교류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신개념 솔루션이다. UAM은 하늘과 지상을 연결하고 PBV는 도로 위에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며 두 모빌리티는 미래도시 전역에 설치할 거점과 연결, 모빌리티 생태계를 형성한다.

닛산은 아리야 컨셉트를 메인무대에 올렸다. 닛산이 새로 개발한 전기차 전용 CMF-EV 플랫폼 기반으로 만들었다. 외관 전면부는 부메랑 모양의 주간주행등과 얇은 헤드 램프, 세로로 깊게 뚫은 공기흡입구가 특징이다. 실내는 수평 형태로 디자인한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를 중심으로 터치식 버튼을 채택했다. 동력계는 모터 2개를 앞뒤 차축에 장착해 휠에 즉각적인 토크를 전달한다. 여기에 GT-R의 4륜구동 시스템을 더해 주행감각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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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는 운전개념을 재해석한 컨셉트카 'ADC(Augmented Driving Concept)'를 선보였다. 자율주행 시스템을 기본으로 운전자가 원하는 만큼 운전의 주도권을 가질 수 있는 게 핵심이다. 특히 새로 디자인한 스티어링 휠은 기존과 다른 주행경험을 제공한다. 스티어링 휠을 두 번 두드리면 차 시동이 걸리며, 스티어링 휠을 당기면 감속한다. 다시 스티어링 휠을 누르면 가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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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컨셉트카 엠비전S를 전시했다. 카메라와 레이더, 라이다 등 핵심 센서와 커뮤니케이션 라이팅, 가상공간 터치, 3D 리어 램프, 크렐 오디오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주행상황에 따라 웃는 표정을 보이거나 '조심하세요' 등 다양한 그래픽 표시로 보행자와 소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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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하만과 공동 개발한 5G 기반의 디지털 콕핏 2020을 출품했다. 새 디지털 콕핏은 차 내외부 간 기능을 연결하고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에게 연결된 경험을 제공한다. 하드웨어는 8개의 디스플레이와 8개의 카메라를 통합했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10이다. 운전자가 안면인식 또는 스마트폰 지문인식기를 사용해 로그인하면 센터페시아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운전자의 일정과 메일, PC 문서를 비롯한 여러 정보를 볼 수 있다. 또 빅스비를 통해 실시간 운행상태, 운전자 모니터링 등의 스마트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전 좌석에 마련한 멀티 존 오디오를 통해 각 탑승자가 헤드레스트에 내장한 스피커로 자신만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차 후면부는 테일 램프를 대체하는 53.7인치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를 장착, 후방에 위치한 차 또는 사람과 소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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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리눅스 기반의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웹OS 오토'를 공개하고 이를 적용한 커넥티드카를 내놨다. 웹OS 오토는 커넥티드카의 허브 역할을 하도록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지원한다. 시스템온칩(SoC)부터 클라우드까지 다양한 기술기업이 생태계에 참여하고 있다. 이 기술을 적용한 커넥티드카는 좌석에서 인터넷 라디오와 비디오 스트리밍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소니는 엔비디아, 콘티넨탈, 보쉬, ZF, 퀄컴과 공동 개발한 비전-S 컨셉트를 발표했다. 마그나의 전기차 플랫폼을 적용한 비전-S는 소니의 이미징 및 센싱 기술을 적용한 33개의 센서를 적용해 부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4인승 실내는 가로형 대형 스크린으로 대시보드를 채웠다. 인공지능, 통신,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온보드 소프트웨어도 채택했다. 또 소니의 360 리얼리티 오디오를 장착, 실내를 콘서트홀처럼 구현했다. 모터는 최고 268마력의 힘을 낸다. 0→100㎞/h 가속시간 4.8초, 최고속도는 240㎞/h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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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오토타임즈 취재팀 autotimes@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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