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2020년 핀테크 예산 198억원 확정
금융위원회는 2020년도 핀테크 지원예산으로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198억6800만원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보조사업자로 한국핀테크지원센터를 선정해 혁신적 아이디어를 가진 핀테크 기업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이날 '2020년도 핀테크 지원사업 집행계획'을 통해 핀테크 스케일업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핀테크는 정부가 기술선도 및 경쟁을 통한 금융혁신을 위해 지난해 4월 8대 혁신성장 선도사업 중 하나로 선정한 사업이다.

올해 핀테크 기업의 스케일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핀테크 해외진출 ▲일자리 매칭 ▲금융클라우드와 핀테크 전문인력 양성 예산을 신규로 편성한다. 또 테스트베드 운영·참여 지원과 맞춤형 성장지원프로그램 운영, 국민참여 핀테크 행사 예산을 대폭 확대한다.

구체적으로 금융테스트베드 운영 및 테스트 참여비용에 96억5700만원을 지원한다. 위탁테스트, 지정대리인 및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제도 등이다. 핀테크 기업 맞춤형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는 16억5500만원이 투입된다. 멘토링 서비스, 사무공간 제공, 교육·상담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핀테크 인프라(보안‧클라우드) 지원에는 41억4300만원, 국제협력 강화 및 해외진출에는 10억3000만원이 제공된다. 국민들에게 핀테크 산업을 알리는 핀테크 체험행사에는 17억4300만원이 들어간다. 핀테크 체험 박람회 및 핀테크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등이다.

마지막으로 핀테크 일자리 매칭 지원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16억4000만원을 사용한다. 핀테크 일자리 매칭 플랫폼 구축, 핀테크 전문 교육 및 인턴십 지원을 위한 지원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핀테크 지원사업 보조사업자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핀테크지원센터를 선정했다"면서 "신속한 예산 집행을 위하여 이달 중 사업별 세부공고를 추진하고, 지난해 선정된 테스트베드 비용지원 기업에 대해서는 이달부터 신속히 비용 지원할 계획"이라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