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G 스마트폰 갤럭시S10 시리즈.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5G 스마트폰 갤럭시S10 시리즈.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5G(5세대 이동통신) 사업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14일 5G 네트워크 구축과 서비스 품질 개선 지원을 위해 미국 텔레 월드 솔루션즈(TWS)를 인수해 삼성전자 미국 법인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TWS는 버지니아에 본사를 둔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 업체다. 모바일·케이블 사업자와 장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등 기업들에 네트워크 설계와 테스트·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TWS는 무선주파수(RF)·네트워크 설계 역량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TWS를 활용해 고객사들에 5G 네트워크 구축 등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부사장은 "TWS 인수로 4G와 5G 네트워크를 개선하려는 요구를 충족하고 고객사들에 서비스를 향상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미국의 5G 네트워크 확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통신기술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셜빈 제라미 TWS 최고경영자(CEO)는 "5G가 미국 시장에서 안착하려면 규모를 확대하고 통신기술을 혁신해야 한다"며 "삼성전자와 힘을 합쳐 혁신을 가속화하고 기업고객의 네트워크 전략과 배포, 자동화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일부 도시에서만 5G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으며 5G망 구축에 필요한 네트워크 인프라 설계와 최적화 등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AT&T 등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협력해 5G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텍사스 오스틴 반도체 공장에 5G 기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 생산성을 개선하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