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크론, 6兆 반려동물 시장 정조준
기능성 섬유 전문 브랜드 웰크론이 반려동물용품 시장에 진출한다. 웰크론은 기능성 반려동물용품 브랜드인 세사퍼피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세사퍼피는 반려동물용 방석(사진) 타월 등 제품에 부드러운 극세사 소재를 사용한 게 특징이다. 웰크론이 개발한 알레르기 방지 고기능성 소재인 웰로쉬를 사용했다.

웰크론 관계자는 “민감한 반려동물의 피부를 고려해 무형광, 저자극성 염료를 사용했다”며 “먼지가 적게 발생할 뿐 아니라 반려동물의 털이 소재에 박히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세사퍼피가 브랜드 론칭과 함께 내놓은 제품은 반려동물용 집인 ‘알러빗 하우스’와 방석인 ‘알러빗 메모리폼 경추방석’이다. 오래 사용해도 꺼지지 않도록 밀도가 높은 메모리폼 충전재를 사용한 게 특징이다. 웰크론 관계자는 “바닥에 미끄럼 방지 처리를 해 집안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분리형 지퍼를 사용해 커버만 따로 떼어낼 수 있어 세탁도 쉽다”고 설명했다.

극세사 원단으로 제작한 반려동물 전문 타월도 선보였다. ‘소프트 펫타월’과 ‘쁘띠 펫타월’은 손을 끼워 반려동물을 닦아 줄 수 있어 편리하다. 이 밖에 진드기 방지 기능이 특징인 반려동물 전용 이불세트, 방수 소재를 사용한 방수방석 등 반려동물용 기능성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웰크론이 반려동물용품 시장에 진출한 건 이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산업 규모는 2015년 1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3조2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27년에는 반려동물산업이 6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신정재 웰크론 사장은 “반려동물이 극세사 특유의 부드러움을 좋아하는 고객 후기에서 착안해 반려동물용품 전문 브랜드를 기획했다”며 “세사리빙 등 기존 침구 매장을 비롯한 오프라인 판매처는 물론 온라인 판매처를 늘리는 등 반려동물용품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