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대·중소기업 상생모델 4건을 발굴하고 국산화를 지원한다.

1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는 이날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를 위원장으로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4건의 대·중소기업 상생모델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위한 상생모델은 △고강도 산업자재용 첨가제 △특수사 제조설비 △고성능·내마모성 제어밸브 △카트리지 타입 전자제어 밸브 개발 등 4건이다.

참석자들은 심의 후 정부에 기술개발 지원과 정책자금 지원 등을 건의하기로 했다. 이들 분야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화가 이뤄지면 국내 시장의 자립을 기대할 수 있는데다 해외 수출도 가능하다는 게 협의회의 판단이다.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는 중소기업계와 공동으로 업종별 기술구매 상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상생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3월에 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4월 자동차·기계, 5월 전자, 6월 기초화학 순서로 열린다. 이날 상생협의회에 참여한 대기업들은 구매 조건부기술개발, 민관공동기술개발, 소부장 벤처펀드 등을 통해 상생협의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황철주 위원장은 "대·중소기업들이 기업 간의 자발적인 협력하기로 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대·중소기업 상생모델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라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